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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타일이 유행이라고?인스타가 다가 아니야! 원조 명작부터 챙겨보자!

스무디군 2025. 4. 2. 00:37

MZ들은 모를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 3선 – 지브리 스타일 열풍 속 다시 주목해야 할 걸작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지브리 스타일’ 일러스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따뜻한 색감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잔잔한 감성이 담긴 이 스타일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의 MZ세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이라 하면 대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이웃집 토토로(1988) 정도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지브리의 마법은 그보다 훨씬 더 깊고 넓다.

오늘은 인스타 감성에 가려진, 하지만 지브리의 정수를 담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세 편을 소개하려 한다. 지금 다시 보면 더욱 놀랍고 감동적인,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그의 걸작들이다.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1. 붉은 돼지(1992) – 하늘을 나는 로망과 인간적인 페이소스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가장 애착을 가졌다고 밝혔던 작품, *붉은 돼지(1992)*는 단순한 동화 이상의 깊이를 지닌 명작입니다. 붉은 돼지는 인간이면서도 돼지로 변한 전직 전투기 조종사 ‘포르코 로소’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이탈리아 상공을 누비며 공중 해적을 소탕하는데, 작품의 배경은 1920~30년대 이탈리아와 아드리아해다.

이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판타지적 요소와 현실적인 인간 군상을 절묘하게 섞어 놓았다. 포르코는 단순한 돼지가 아니다. 그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이며, 무뚝뚝한 태도 뒤에는 깊은 회한과 낭만이 있다. 영화의 핵심 주제는 ‘자유’와 ‘자존감’이다.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돼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포르코는, 자유롭지만 외로운 영웅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붉은 돼지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개인적인 정서가 강하게 담긴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의 분위기는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 성숙하며, 인생에 대한 성찰이 깊게 깔려 있다. MZ들이 흔히 접하는 지브리의 작품과는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가슴 깊이 와닿는 영화다. 이게 재미있어지면 아저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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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 – 미야자키 하야오 세계관의 원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지브리 스튜디오 설립 이전에 제작되었지만, 사실상 지브리 세계관의 근본을 형성한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적인 환경 서사이자, 강한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로서도 유명합니다.

영화는 핵전쟁 이후 황폐해진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땅은 줄어들고, 독을 내뿜는 균류가 퍼진 숲이 세상을 점령해 간다. 주인공 나우시카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인물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 메시지’다. 지브리 영화가 자주 다루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공존의 철학이 이 영화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거대한 곤충 ‘오무’와 인간 간의 갈등, 그리고 이를 중재하려는 나우시카의 모습은 현대 환경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MZ들이 흔히 접하는 화려한 CG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는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특유의 디테일과 깊은 메시지로 승부한다.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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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루 밑 아리에티(2010) – 작은 존재들의 위대한 이야기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감독한 작품은 아니지만, 그가 제작에 깊이 관여한 마루 밑 아리에티는 지브리 특유의 감성을 간직한 또 하나의 걸작이다.

이 영화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들, ‘빌리는 족속(작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아리에티는 인간의 집 마루 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면서, 조용히 인간의 물건을 빌려와 생활한다. 하지만 인간 소년 ‘쇼’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변화를 맞이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스케일의 반전’이다. 우리는 늘 당연하게 생각하는 공간과 사물이, 작은 존재의 시점에서 보면 얼마나 거대하고 위험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인간과 다른 존재의 공존이라는 주제는 지브리 영화의 일관된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마루 밑 아리에티는 한층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스펙터클한 모험은 없지만, 사소한 순간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과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특히 MZ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중에서 아마 가장 낯선 작품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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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미야자키 하야오의 명작들

위 세 작품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가 남긴 수많은 명작이 있다. 천공의 성 라퓨타(1986), 모노노케 히메(1997), 바다가 들린다(1993) 등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지브리 스타일이 다시금 조명받는 지금, 오늘 소개한 세 작품을 먼저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